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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란...(4)

Qo빼로 2021. 7. 27. 23:39

"건아 일단 내가 당장 도와줄 방법은 없는데 네가 조심 할 상황이 몇개 있으니까 잘 세겨들어."
박수무당 현수는 나한테 조심해야 할 것과 기억을 찾는 방법 한가지를 알려주었다.
주의해야 할 한가지는  빙의를 할때는 절대 사람에게 해가 되는짓을 하지 말 것
만약 조금이라도 타인의 목숨을 조금이라도 해아려 한다면  업으로 인해 다음생에 큰타격을 준다고 한다.
또한 빙의된 사람도 업이 쌓이게 된다고 각별히 주의 했다.
그리고 기억을 찾아야할 한가지는 조금이나마 너의 과거를 알고있는 존재를 찾아여 한다는 것이다.
사람에게는 누구나 인연이 있지만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법.
만약 너와 인연이 있는 사람이나 물건을 찾으면 기억이 어느정도 찾을 수 있다고 했다.
"아무튼 내가 해줄 수 있는 방법은 이것 뿐이야. 그 다음 부터는 너와 태현이 스스로 찾아야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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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사 아저씨에게 약간의 돈을 준 뒤 나는 계단을 올라 박건이 원하는 붕어빵 가게로 향했다.
"팥붕어빵2개하고 초코붕어빵3개 슈크림 붕어빵1개 주시고 밀크쉐이크도 작은사이즈로 하나 주세요."
붕어빵을 사고 박건을 바라 봤는데 건이는 표정이 좋지 않았다.
"건아? 왜 그래?"
박건은 오는동안 말을 하지 않은 채 무표정으로 허공을 바라보고 있었다.
"나...........기억이 어느정도 돌아온 것 같아...."
"뭐?"
나는 뜻밖의 소식 알게되자 다시한번 되물었다.
"아까본 노숙자......그 사람.......날.........나를.....!"
박건은 표정이 무섭게 변하더니 눈에서는 붉은 피를 흘리기 시작했다!
"거....건아 일단 진정하고..."
건이를 진정시키기 위해 손을 닿자 머리속에 무안가가 스쳐 지나갔다.
'ㅅ.....살려주세요.....'
'미안한데 네 몸은 생각보다 꽤 비싸게 팔리겠어?'
'이 아기와 함께.........크크'
피투성이가된 박건........입이 파래진 갓난아기.....그리고 피뭍은 강목을 들고있는 아저씨.....
모두 박건이 생전에 당한 기억이었다.
"건아 일단 진정해,일단 그 노숙자를 만나보자."
다시 지하철역으로 가조니 노숙자는 아까와 변함 없이 지나가는 시민을 향해 구걸을 하고 있었다.
애꾸눈에 불편해 보이는 다리......
한눈엧보기에도 비참해 보이는 모습이 정말 박건을 죽게 만든 원인 중 하나라는게 밑기지 않을 정도 였다.
일단 나는 그 노숙자와 둘이 있을 수 있게 만들기 위해 유인하기로 했다.
"아저씨 안녕하세요."
"..............?"
노숙자는 나를 보는 시선이 왠지 모르게 곱진 않아 보였다.
"아저씨 제가 밥이라도 한끼 사드리고 싶은데....잠시 자리좀 내 주실 수 있을까요?"
노숙자는 나를 의심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아저씨 아무 뜻 없으니까 그냥 와주세요. 그냥 밥먹으면서 잠시 이야기만 나누면 되요."
아저씨는 나를 노려보더니 이내 몸을 일으켰다.
"밥먹을 돈 없으니 그냥 돌아가."
"여기 있는데."
나는 예전에 받았던 국밥 기프티콘을 보여주며 노숙자분을 끌어 내는데 성공했다.
"학생 나한테 이러는 이유가 뭔데?"
"........그냥 점 이야기좀 하고 싶어서요."
"나같은 노숙자한테 무슨 할말이 있다고 참나..."
어느정도 이야기를 하다 뜨거운 국밥이 나왔다.
그 노숙자 아저씨는 오랫동안 식사를 못했는지 국밥을 허겁지걱 들이키기 시작했다.
반찬또한 남지지 않고 싹싹 들이키자 나는 저 사람이 박건을 죽인 사람이라는걸 잠시 잊고 측은한 시선으로 바라봤다.
옆에 있는 박건은 여전히 피눈물을 흘린채 그 사람을 뚫어지게 쳐다볼 뿐이었다.
"일단 내가 그곳으로 유인할께 그때 부턴 네가 하고싶은데로 해"
박건은 아무말도 하지 않은 채로 고개만 끄덕였다.
국밥을 계산한 나는 노숙자 아저씨에게 잠시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말한 뒤 박건과 처음 만난  으슥한 곳으로 유인했다.
"학생,여기서 뭘 얘기 하고 싶다는 거야?"
"..........................아저씨."
"왜그려?"
" 24년전 이 가로등에서 사람이 죽었는거 아세요?"
"그건 왜?"
나는 아무것도 모르는 듯 하고 있는 그 노숙자를 향해 박건이 죽은 날을 말했다.
"24년전에 한 청년이 피투성이가 된채 죽은 그날요."
노숙자는 곰곰히 생각하는 듯 하더니 이내 기억이 났는지 얼굴이 새파랗게 질리기 시작했다.
"너..........혹시 그때...."
노숙자는 얼굴이 새파랗게 질린채 도망가려고 하지만 불편한 다리여서 얼마못가 넘어지고 말았다.
"..오.....오..오.오지마!!!!"
"그때.....그 사람은 지난 시간동안 몇십년을 그렇게 지냈나봐요.....지금 이날....처..."
그러자 나는 눈앞이 깜깜해 지기 시작했다.
.
.
(박건 시점)
태현이 몸에 빙의한 나는 그 자식에게 다가 갔다.
"네가 나를 개 잡듯이 패던날 기억나?"
나는 그 자식의 멱살을 잡아 일으켜 세웠다.
"그때 넌 뭐라고 그랬더라? 피냄새 정말 좋다고 했었나?"
나는 그 자식의 얼굴을 사정없이 팼다.
"ㄱㅅㄲ야 이 짐승만도 못한 ㅆㅅㄲ야!!!!!
".......커윽!...쿨럭!"
나는 그 노숙사의 뺨을 날리자 그 노숙자는 비탈길을 구르더니 쓰레기봉투에 쓰러졌다.
나는 벽돌을 들고 그 자식이 쓰러져있는 곳으로 다가가 발로 그 자식을 밟아 움식이지 못하게 만들었다.
그 노숙자는 나를 벗어나려고 팔을 휘둘렀지만 내..아니 태현이의 힘이 더 쌨는지 벗어나지 못하고 쓰러졌다.
"왜 그랬어? 왜 나를 이렇게 만들었어? 왜 나를! 내 자신을! 그 아기는!!!!!"
"ㅋ.............으으으으으"
그 자식은 신음 소리를 내며 고통스러워 했다.
"내가 죽고난 뒤 얼마나 내 스스로가 비참했는지..."
"그게 얼마나 비참하고 괴로운지 너는 알아?"
"그러니까......죽어버려..."
나는 천천히 벽돌을 들어 그 노숙자를 내려 찍으려는 순간!
나는 문뜩 현수가 말했던 말이 떠올랐다.
"절대 빙의한 상태로 사람의 목숨을 해하려 하지마 그게 업으로 쌓여 다음 삶에 더욱 비참한 삶에 빠지게 되니까 빙의된 태현이도 마찬가지고 ."
"네 원한 때문에 태현이의 인생을 망치게 하지는 말자고."
하지만 도저히 이 노숙자 한테 용서가 되지 않았다.
이 ㅅㄲ 만 아니었어도. 최소한 그 아기는....
그 아기를 위해서라도 이 자식을 진심으로 죽이고 싶었다.
"늘 이야기 했지만 난 언제든지 죽을 지 모르는 사람이야."
그 순간 태현이가 떠올랐다.
처음 만났나고 얼마 지나지 않았을때 태현이는 너무 삶에 대한 희망이 너무 없었다.
자기 말로는  언제 죽을지도 모르는 그런 사람이라고.
그 말을 듣고 처음에는 조금 짜증이 났었다.
자신처럼 죽은 사람은 삶에 대한 미련이 강하게 남는 귀싱에게
삶에 대한 희망이 없는 듯이그런말을 하면 누가 좋겠는가?
하지만 처음에 쓰러진 태현이를 제대로 눞이려고 빙의 했을 당시엔 태현이의 마음은 텅 비어있었다.
그리고 그 찟겨져 있는 기억속에는 태현이에겐 아무것도 없었다.
죽을 고비를 여러차례 넘긴후에도 학교를 졸업할때도 우울할때도 옆에 있어줘야 할 태현이 곁에는 아무도 없었다.
그런 태현이는 스스로 포기하지 않고 묵묵히 살고 있다.
1주일이 지난 지금 태현이를 지켜본 나로써는 도저히 무시할 수가 없었다.
그런데도 태현이는 착했다.
사람들을 조금씩 도와주고
멋댜로 너를 동화 시킨 귀신이 된 나도...
지금 이 앞에 있는 이 나쁜XX도......
"크크크크크"
"왜 웃지?"
"넌 참......지금까지도 약하구나?"
"뭐?"
그자식은 나를 조롱하듯 실실 비웃기 시작했다.
"네가 그렇게 나약하니까 네 자신도 그 갓난쟁이도 못지키는 거야 크크킄"
"죽여,네가 원하는 거 잖아? 날 죽이는 거"
"하지만 결국 그 핏덩어리는........지키지 못했.....잖아? 뭐...어차피 얼마 못가 그 핏덩어리는 죽었....을 테....지만..."
그 자식은나를 계속해서 조롱했지만
나는 오히려 웃음만 나왔다.
"그래서?"
"뭐?"
"그렇게 강하신 지금의 너는 왜 이렇게 거렁뱅이가 됐냐 ?"
"..................."
결국 나는 벽돌을 떨어트리고 자리를 일으켰다.
"이정도 까지만이야...."
"내가 너를 살리는건 네가 살고 있는 삶이 죽음보다 훨씬 비참하니까 살려주는거야."
"그러니까 끝까지 발버둥 쳐봐"
"난 적어도 너보다 더 좋은 존재니까 말이야"
"이 몸의 주인은 그런 나보다 훨씬 좋은 사람이고 말이야."
나는 결국 자리를 일으키고 태현이의 집으로 돌아갈 수 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