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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란...(5)

Qo빼로 2021. 7. 31. 17:13

"야...그만해라 크크 이러다가 몸값 떨어지면 어쩌려고"
"얌마,이렇게라고 해야 또 도망을 안갈꺼 아니야 겁도 없지.."
두 남자는 한 남자를 향해 사정없이 패고 있다.
한 남자는 정신을 잃은 듯 아무런 미동도 없었다.
그렇게 몇분간 더 패고 나서야 그들의 폭행은 끝이났다.
정신을 차린 그는 이 상황에 매우 무섭고 분노 했으며 도망을 쳐도 금방 잡혀 사정없이 두들겨 맞는 하루를 겨우겨우 보내고 있었다.
여기 축축하고 추운 이곳에 갇힌지 1달이 지났다.
그는 봉사활동을 목적으로 지원했다가 납치되어 그대로 인신매매를 당했다.
곧 있으면 섬으로 팔려나갈 배가 도착해 더 이상 탈출할 방법이 없어 하루라도 빨리 탈출해야만 했었다.
다친몸을 눈을 녹인 물로 상처를 겨우겨우 씻고 한숨돌리던 어느날...
"햐...진짜 돈이 제일 무섭다니까?"
"그러게 진짜 돈에 사람을 망가트리니 말이야 이거 좀있으면 돈 좀 되겠는데?"
전에 그를 사정없이 패던 남자는 태어난지 얼마 되지도 않아보이는 아기를 여기에 가두었다.
그는 이 아기가 어떻게 될지 너무나 잘 알았다.
인신매매로 팔려나가거나 아니면 장기매매로 죽거나...
끔찍한 미래를 생각하며 아기를 한참동안 쳐다봤다.
기나긴 하루가 지나던 어느날...
그 또 다시 기회가 생겼다.
환풍구에 바람이 통하는걸 알고 조금씩 뜯어내어 탈출 할 틈이 생겼다.
그는 다시 탈출하려고 하자 아기는 시끄럽게 울기 시작했다.
그는 탈출하기전 아기의 울음을 그치게 하려고 아기를 안자 아이는 언제 그랬냐는 듯 울음을 그쳤다.
그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에도 한참이나 고민을 했다.
이 아이를 데리고 가야할지.... 두고 가야할지....
.
.
.
.
에엥~~~~~~~~~~~~~~~!
"야 찾아! 그 ㅅㄲ 얼마 못 도망쳤을거야!"
수많은 사람들이 그를 찾기위해 눈을 부릅뜨고 찾아다니고 있었다.
그는 아기와 함께 얼어붙은 하수도에 숨을 죽이며 기회를 옅봤다.
그렇게 한시간이 지났을까.....
소리가 없어진 지금 그는 지회다 싶어 빠져나와 힘차게 뛰기 시작했다.
그때!
"어디가? 이 쥐새끼가!"
매복해있던 그남자는 그에게 돌을 내려 찍었다.
털썩!
돌에 맞은 그는 아이를 끝까짙놓지 않았다.
"이 쥐쌔끼가...끝까지 사람 말귀를 못알아 쳐먹고!"
"그냥 뒤져...뒤지라고 뒤져서 그냥 시체로 짐승밥이나 줘저리게 !"
수차례때린 남자는 즈금 지쳤는지 털썩 주저 앉았다.
"후우......진짜 끈즐기......으악!"
그는 이때다 싶어 모래를 집어 남자의 눈에 뿌렸다.
어지러운 머리를 뒤로하고 아기를 들고 그는 아주멀리....정말 멀리 도망갔다.
한참을 흘러 이내 사람들이 사는 건물에 도착했다.
숨은 턱까지 차오르고 머리의 피는 멋지 않았으며.....
뛰어다닌 발은 감각이 없었다.
더이상 살아 있는 것 같지도 않은 그가 살아있다는 걸 느끼는건 아이의 점점 떨어져 가는 체온이었다.
더이상 시간을 지체할 수 없었던 그는
수중에 돈이 없어 공중전화라도 찾으러 돌아 다녔지만 어디에 가나 공중전화를 찾을 수가 없었다.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청하고 싶었지만 그 사람들을 다 믿을 수도 없었다.
결국 그는 쓰러졌다....
더이상 걸을 수도 느낄 수도 볼 수도 없었다.
이 상황에서 그가 마지막으로 한건 하얀색 옷을 걷어 아이를 꼭 끌어 안는 것 밖에 없었다.
1분 1초라도 이 아이를 살리고 싶었지만...
아이는 아무런 소리로 내지 않은채 숨만 간신히 쉬고 있었다.
하늘은 이 둘의 마지막이라는걸 알려 주는듯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눈이 살포시 덮어진 그의 숨이 끊어졌다.
시간이 조금지나
숨이 끊어진 그를 발견한 이웃 주민이 이를 신고해
그의 육신과 아이를 데리고 갔다.
하지만 그의 영혼은 이곳에 묶여 한참동안이나 그자리에 있었다.
그는 증오 했다.
아이를 지키지 못한 자기 스스로를 증오했다.
그의 증오는 눈에서 피가 흐르고 흘러 자기 자신마저 잊혀버리게 만들었다.
그가 죽기 직전의 기억...
그의 스스로가 만들어낸 한...
그의 소중하면서 증오스런 기억은 서서히 잊혀저 갔다.
  그는 오랬동안이나 가로등에 머물렀다.
23년이 지난후.......
이젠 자신의 존재의 의미가 까먹어갈 무렵...
무기력한 그는 이대로 소멸을 기다리자..
익숙한 영혼을 발견했다.
자신처럼 아무런 의미라 없는체 무기력하게 살아가고 있지만 어른에 걸맞지 않게 아주 순수하고 깨끗한 영혼을 발견했다.
그는 자신의 존재의 의미는 잊혀졌지만
그를 보자 왠지 이대로 소멸하고 싶진 않아졌다.
결국 그는 순수한 영혼을 붙잡아 융합을 했다.
꿈에서 지켜본 태현이는 그의 생전 기억을 보았다.
.
.
.
.
잠에서 깨어난 나는 주의를 보다 박건이 나를 뚤어져라 보고 있는걸 느꼈다.
"일어났네..."
박건은 내 이마를 쓰다듬었다.
"......어떻게 됐어?"
상황을 기억하지 못한 나는 박건의 원수에 대해 물었다.
박건은 잠시 말을 하지 않았지만 이내 말했다.
"........일단 죽이지는 않았는데 속은 시원하더라."
씁슬하게 웃는 박건을 보며 나는 박건의 마음을 느꼈다.
속이 시원함과 동시에 이유 모를 공허함.....
"그럼 이제 떠나는거야?"
"................아니 아직은......아닌것 같아."
박건은 고개를 저었다.
"그럼 이제부턴 어쩔건데?"
".......찾고 싶어 그 아이를..."
아이라는 말에 나는 꿈에서 본 그 아이라는 것을 눈치챘다.
"그.....아이라면.....이미..."
"아니.....말하지마....거기까지 만...
나는 그 아이의 생사를 말하려고 하자 박건은 내 말을 끊었다.
"그냥 그 아이의 묘라고 찾고 싶어.... 그냥.....그거면 될것 같아.."
박건은 쓴 표정을 지엇지만 나를 보고는 이무렇지 않은척 몸을 일으켰다.
"그보다 태현아 나 어디가고 싶은데가 있는데....."